금요일, 5월 1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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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범기업' 폭격기, 49년 만에 항복했지만 나흘 만에 '사망'


미쓰비시, 미쓰이 등 폭격
1970년대 '동아시아 항일무장전선'
핵심 조직 멤버 키리시마 사토시가 자칭

키리시마 용의자 수배 포스터 (출처=일본 경시청)

1970년대 일본 전범기업을 겨냥해 폭격을 감행한 무장단체 동아시아항일무장전선의 핵심 인물 기리시마 사토시(70)가 범행 49년 만에 투옥됐으나 나흘 만에 숨졌다.

29일 NHK 등 일본 언론은 키리시마 사토시라는 남성이 일본 가나가와현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5일 경찰에 자수했을 당시 그는 이미 말기 위암으로 위독한 상태였다.

'우치다 히로시'라는 가명을 사용하던 그는 “저는 키리시마 사토시입니다. 그는 “본명으로 생의 마지막을 맞이하고 싶다”며 자신의 정체를 고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리시마는 공범이 해외로 도피해 국제수배, 공소시효가 정지돼 처벌받을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거의 50년이 지난 지금도 일본의 기차역과 경찰서에는 그의 수배 전단지가 여전히 게시되어 있습니다. 일본 경시청은 그의 항복 이후 DNA 분석을 통해 신원을 확인 중이었으나 이날 사망함으로써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키리시마가 활동했던 동아시아 항일무장전선은 1972년 무정부주의 급진 무장단체로 창설됐다. 1974년부터 1975년까지 미쓰비시 중공업과 미쓰이 상사를 '아시아 침공 가담 기업'으로 규정해 총 12건의 폭발 사고를 일으켰다. 미쓰비시중공업 폭발사고로 8명이 사망하고 380명이 부상당했다.

1974년 8월, 그는 쇼와 텐노를 암살할 계획을 세웠으나 그것은 단지 시도에 불과했습니다. 그는 1975년 4월 도쿄 긴자에 있는 산업연구원 정문에 수제 시한폭탄을 설치했다. 일본생산성본부 산하 기관인 한국산업경제연구원은 한국의 산업 및 노사관계에 관한 정보 제공, 일본 기업의 한국 투자 촉진, 기업인의 방한 지원 등을 담당해 왔다.

1975년 5월 조직의 핵심 멤버 대부분이 체포됐으나 키리시마를 포함해 2명이 탈출했다. 이때 탈출한 또 한 사람은 1982년에 체포됐지만, 키리시마는 49년 동안 한 번도 체포되지 않고 도주했다. 그는 일본 경시청 역사상 수배된 범죄자 중 가장 오랜 시간 동안 도주한 용의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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