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대통령 재대결 부정적
노령의 영향, 법적 위험 등
만약 둘 사이에 불가피한 대립이 있다면
트럼프 40% 대 바이든 34%
11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이 유력한 가운데, 미국 유권자의 67%는 이번 재대결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고령화 문제, 법적 리스크 등 다양한 변수 속에 미국 유권자 3명 중 2명이 싫어하는 역대 가장 불리한 선거라는 뜻이다. 전·현직 미국 대통령이 4년 만에 다자·양자 대결을 벌이게 됐을 때 미국 유권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6%포인트 차이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이달 22~24일(현지시각) 미국 성인 1,2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3%p) 전체의 67%가 ' 2024년 대선은 2020년 대선과 똑같다.' '후보를 보고 싶지 않고, 새로운 인물을 원한다'는 반응이었다. 그는 바이든과 트럼프의 대결로 피로감을 드러냈다.
대선 후보들을 살펴보면 응답자의 70%가 민주당 소속인 바이든 대통령이 11월 재선에 출마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56%는 공화당 소속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마하지 않기를 바랐다.
바이든 대통령(81세)과 트럼프 전 대통령(77세) 모두 노령으로 인해 유권자들의 선택을 망설이게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중 55%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을 어기면 감옥에 가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선거는 최악의 후보보다는 덜 사악한 후보를 선택하는 시험이 될 수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유권자 중 59%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반대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한 응답자 중 39%는 “바이든 반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선이 현직 대통령과 전직 미국 대통령의 양자 경선으로 치러진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로 바이든 대통령(34%)을 6%포인트 차로 앞서게 된다. 다음으로는 다른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7%, 모르겠다는 8%, 투표하지 않겠다는 11%로 나타났다.
다당 경선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36%로 1위를 차지했고 바이든 대통령(30%),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8%로 뒤를 이었다.
한편, 공화당 경선에서는 트럼프의 인기가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후보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자의 64%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고, 19%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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