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5월 11, 2024
Home부동산“가격 내려도 아무도 안 봐”…서울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11억3천만원→9억6천만원'

“가격 내려도 아무도 안 봐”…서울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11억3천만원→9억6천만원'


반포한강공원 얼어붙은 고드름 뒤로 보이는 아파트 단지는 현재 부동산 상황을 보여주는 듯하다. (매경DB)

“올해는 세일 중인 부동산을 더 낮은 가격에 사고 싶지도 않습니다.” (서울 중구 S Certified 대표)

'거래절벽' 충격으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9억원대로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불황이 계속되면 9억원도 곧 무너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29일 서울시와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날까지 서울에서 매매된 아파트 평균가격은 9억6104만원으로 약 200원 하락했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100만원이 늘어난 11억원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1월 9억6914만원에서 계속 상승해 8월 11억3315만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거래량이 감소하고 펭균 가격도 계속 하락해 5개월 만에 약 2억원 정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8월부터 12월까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8억원대에 달했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 시장은 월 거래량이 1000건도 안 되는 심각한 거래절벽을 겪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1,811가구에서 올해 1월 983가구로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1월에도 월 거래량이 2000건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량을 주도했던 주요 단지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9,510세대가 거주하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는 이달 들어 현재까지 매매거래가 6건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는 318가구로 서울에서 가장 많이 팔린 단지 1위를 차지했다. 4,424가구가 있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도 1월 1건의 거래에 그쳤고, 3,830가구가 있는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도 4건의 거래가 있었다.

아파트 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부동산위원회가 발표한 1월 넷째주(22일 기준)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해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송피구(-0.06%), 서초구(-0.04%)를 비롯해 도봉구(-0.05%), 성북구(-0.07%) 등 강남권 전역에서 거래 감소세가 이어졌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0.05% 하락해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탕톡 정성진 대표는 “구매 관망세가 심화되면서 보급형 품목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거래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생아 특별대출 출시로 일부 지역에서는 거래량이 늘어날 수 있지만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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