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5월 21, 2024
Home자동화(40대, 20대 후반) ④ 빅데이터, AI 강의는 이공계 전공자들에게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40대, 20대 후반) ④ 빅데이터, AI 강의는 이공계 전공자들에게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코딩,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인문학 출신들이 감히 손대지도 못하는 분야다. 대부분 인문학 출신 작가들이 집필한 드라마에서도 비밀번호 같은 명령어가 입력되는 장면으로 묘사된다. 컴퓨터와 검은 화면이 나타나고 배우가 키보드를 두드리면 결과가 나타납니다.

40세 이후에 이 도전에 도전하고 새로운 직업을 만드는 것이 가능할까요? 서울시가 출연하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도움을 받은 김재순(43)씨가 대표적인 사례다. 대학에서 북한학과 사회학을 전공한 그는 2002년부터 방송작가로 활동해왔다. 20여년이 지난 후 그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로 결심하고 도전에 나섰다.

노코드 데이터 AI 강사로 새 출발을 앞둔 김재순 씨가 지난달 14일 서울50플러스재단 중앙캠퍼스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그동안의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서울시50플러스재단 제공

노코드 데이터 AI 강사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 예측 활동을 수행하는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 강사입니다. 교육 현장에서 데이터 및 AI 교과목을 강화하면서 전문 강사로 학교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노 코드(No Code)’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학생들이 파이썬과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여 코딩 없이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국내 IT기업 씨에스리(CSree)가 개발한 ‘빅자미(BigZami)’ 솔루션을 사용한다.

서울50플러스재단은 40대 진로전환 유망분야로 ‘ESG평가사’와 함께 노코드 데이터 AI 강사를 발굴하고, 9월부터 10월까지 2개월간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노코드 데이터 강좌에는 총 46명이 지원하여 30명이 선발되었으며(경쟁률 1.53 대 1), 모두 교육과정을 이수하였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과계열 출신이었습니다. 강의를 들어보니 인문학 배경을 가진 사람이 더 나은 면이 있다고 하더군요. 김 대표는 “데이터를 가공해 결과를 내려면 먼저 문제를 인식하고 접근해야 한다. “인문학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학생들의 사고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되는 능력을 더 잘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김씨는 현재 CSRI와 강사 임용 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부터 데이터 교육 강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지난달 14일 중부캠퍼스에서 열린 수료식 후 서울50플러스재단의 ‘ESG 평가자’와 ‘노코드 데이터 AI 강사’ 직무교육 과정을 이수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서울시50플러스재단 제공

다음은 노코드 데이터 AI 강사 김재순 선생님과의 Q&A입니다.

─방송 작가로 활동하면서 노코드 데이터 AI 강사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스물두 살부터 22년 동안 방송작가로 일했어요. 그 사이 방송산업은 큰 기술적 변화를 겪었다. 콘텐츠 제작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어느덧 저는 PD, 작가, 아나운서, 촬영감독을 포함해 방송팀 중 가장 연장자였습니다.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자주 했어요. 방송 작가에게는 글쓰기 외에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일을 하면서도 실력이 있는 PD나 촬영감독을 동경해서 ‘나도 실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려면 어떤 능력을 갖춰야 할지 고민했어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AI와 빅데이터에 대해 이야기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관련 일을 찾던 중 서울50플러스재단이 노-로-나눔재단을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코드데이터 AI강사 양성캠프를 신청했습니다.”

─솔직히 ‘노코드 데이터 AI’가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에는 노코드가 뭔지 모르고 ‘데이터/AI가 뭐지?’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컴퓨터와 통신하려면 Python과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로 명령을 코딩해야 합니다. 코딩 없이 할 수 있는 데이터 작업을 AI로 처리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도구가 만들어졌고, 우리는 이러한 도구를 학생들에게 가르칠 수 있는 강사를 양성하기 위해 현장 교육을 받았습니다.”

─이제 강사가 되었으니 학교도 가야 하는데,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40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실 부분은 급여와 안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2022학년도에는 지난해 중학생을 대상으로 정보교육이라는 과목을 신설했는데, 여기에 AI와 데이터 교육이 포함됐다. 그래서 우리는 그러한 과목을 가르칠 강사가 필요합니다. IT 전공자라도 아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강의를 잘 할 수 있는 사람을 양성했습니다.

우선 처음 초·중·고교에 조교로 입사하면 가르치는 시간당 시급이 수만 원 안팎이라고 한다. 상위로 올라갈수록 더 많은 수업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강사라는 직위를 갖는다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장점이다. “학교가 아닌 곳에서도 강의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기 수료생 30명 중 대부분이 관련 경험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절반 정도가 강사인데 저를 포함해 두 명 정도 빼고는 IT를 전공했거나 관련 직종에 종사했던 사람들이에요. 이 수업이 그들에게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저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비록 ‘노코드’이지만 강사로서 코딩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는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데, 제가 전혀 갖지 못한 부분입니다. 현지 언어도 전혀 모르는 채 혼자 외국에 떨어진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동료 중에) 프로그래머도 있어서 제가 모르는 것에 불만을 토로할 때마다 와서 가르쳐 주었습니다. “너무 모르는 게 많아서 수업시간에 질문을 하려고 손을 너무 많이 들었기 때문에 수업이 끝나면 늘 어깨가 아팠어요.”

CSREE에서 만든 ‘Big Fun’ 도구를 사용하여 데이터를 분석합니다. /유튜브 캡처

─처음 시도하는 일인데, 가족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강의 수강생 선발을 위해) 면접에 4명이 참여했는데, 저를 제외한 모두 IT 전공자였습니다. 실패할 것 같아서 집에 가서 ‘다들 너무 재능이 많은데 나만 별거 아니다’라고 했는데 다행히 이렇게 붙어서 배웠다. 가족들도 ‘그럴 수 있겠어?’라고 물었는데, 끝까지 과정을 마치고 나니 (가족들이) 칭찬을 많이 해주고 자랑스럽다고 하더군요.

중학교 2학년인 아들은 학교에서 파이썬을 배우고 프로그램을 작성한다. 그 전에는 저랑 얘기하면 하나도 못 알아듣는데 ‘엄마, 오늘 파이썬을 배웠어요’라고 하면 ‘엄마, 가르쳐 줄까? “’엄마는 이렇게 하세요’라고 가르쳐주셔서 사춘기 아들과의 관계가 좋아졌어요.”

─문과 출신으로서 전공 강사나 관련 경험이 있는 강사에 비해 장점이 있나요?

“(학생들이) 파이썬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는 잘하는데, 데이터 교육은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한 기술적 분석이 필요해요. 데이터를 처리하여 특정 결과를 생성하려면 문제에 대한 인식과 이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가 무엇인지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인문학 지식이 사고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노코드 데이터 AI 강의에 사용되는 툴(빅펀)은 어떻게 작동하나요?

“데이터를 입력하면 ChatGPT처럼 요약을 제공하고 그래프 그리기 등 시각화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합니다. 데이터(엑셀 등)를 처리하려면 함수가 필요하며, 해당 함수는 (사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AI가 처리한다. “자연어 프로그램이에요.”

─서울50플러스재단 프로그램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회사에 다니면서 뭔가 다른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니 대부분의 재교육이나 직업훈련이 젊은 사람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았어요. “50플러스재단에서 좀 더 조사해보니 40대도 참여할 수 있다고 해서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찾아봤어요.”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40대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40대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 할 수 있을까, 아니면 새로운 일을 시도해야 할까, 아니면 직장을 그만둬야 할까’라는 고민을 자주 한다. 특히 많은 여성들은 자녀가 자라면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싶어합니다. “멀리서 찾아보는 경우가 많은데, 서울시나 주변 정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을 찬찬히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기회를 찾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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