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5월 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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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피해 미국 왔는데 또 '노조 리스크'…현대·기아차 미국 판매 급감


미국 1월 매출은 4.6% 감소
18개월 후에 성장이 멈춥니다.
제네시스와 친환경차가 잘나가네요

앨라배마 등 비노조 미국 공장
노조 가입률 30% 넘어 부담스럽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인 현대차와 기아차가 연초 주력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 주춤하고 있다. 매출은 18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으며, 무노조 원칙이 적용되는 미국 공장에서는 노조 리스크까지 생겼다. 미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고성장세가 둔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어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노조가 경영 변수로 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1월 양사의 미국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022년 7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1월 미국에서 10만2902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1월에 비해 4.6%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3% 감소한 5만1천812대를 판매했고, 기아차는 1.7% 감소한 5만1천90대를 판매했다. 제네시스와 친환경차 판매량만 늘었다.

회사는 부진의 원인으로 공급부족을 먼저 꼽았다. 미국 판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현대차 아산공장이 전기차 라인으로의 설비 전환을 위해 가동을 중단하면서 이곳에서 생산되는 쏘나타와 아이오닉6의 공급 부족이 눈에 띄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미국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인 싼타페의 5세대 신모델이 출시되면서 구형 모델의 판매량이 급감한 것도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대기자 명단까지 고려하더라도 구형 모델보다는 신모델 수요 증가로 전체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한다.

담요

전년 1월 사상 최대 매출에 따른 기저효과도 언급됐다. 2023년 1월 현대차와 기아차는 처음으로 합산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었다. 현대차·기아차 관계자는 “1월은 대개 판매 실적이 가장 낮은 비수기”라며 “올해 1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줄었지만 월 판매량은 10만대 이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글로벌 경쟁 완성차 판매가 회복되면서 경쟁도 치열해졌다. 글로벌 완성차 5개사의 1월 판매량은 평균 10.8% 증가했다. 일본 내 토요타 판매는 23.3%, 혼다는 10.3% 증가했다.

노조 없이 운영됐던 현대차 미국공장의 노조 리스크도 높아졌다. 자동차노조(UAW)는 현대차 미국공장 노조 가입률이 30%를 넘어섰다고 1일(현지시각) 밝혔다. UAW는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현대차 공장 근로자의 30% 이상이 노동조합 카드에 서명했다”며 “이는 UAW 멤버십 캠페인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앞서 UAW는 지난해 하반기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의 주요 자동차 3개사에서 동시 파업을 벌여 이들 기업이 4년간 25% 임금 인상안을 제안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현대자동차, 도요타, 혼다 등 13개 비노조 기업 근로자 15만여 명을 대상으로 노조 가입 독려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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