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5월 21, 2024
Home해외시장“금융시장 산타 올까”…미국 고용 둔화에 금리 인하 기대

“금융시장 산타 올까”…미국 고용 둔화에 금리 인하 기대


NYSE 현관홀에 산타가 찾아왔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뜨거운 미국 고용시장이 둔화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산타랠리’ 기대감에 흔들리고 있다. 내년 1분기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와 장기국채 등이 강세를 보였다. 유럽과 일본에서도 각각 금리 인하 기대감과 실물경기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긍정적인 의견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연준의 기대보다 다소 앞서 있기 때문에 낙관론에는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6일(현지시각)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참가자들은 내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차 금리인하가 시행될 가능성을 61.6%로 보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인 지난달 29일(57.81%)에 비해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것을 보여준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상반기 금리선물 가격에 현행 연방기금금리(5.25~5.5%)보다 낮은 정책금리를 적용할 가능성이 이미 97.5%로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금융시장이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을 높인 것은 연준이 지적한 미국 고용시장의 강세가 냉각 조짐을 보였기 때문이다. 5일 발표된 미국 노동부 JOLT(Job Recruitment and Job Turnover Report)에 따르면, 10월 민간기업의 채용 건수는 8,733,000건으로 전월보다 617,000건 감소해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담요

이날 연준이 노동시장 과열 정도를 가늠하는 기준으로 삼는 실업자 1인당 구인건수는 1.3으로 하락해 팬데믹 직전인 ​​2020년 2월(1.2) 수준에 근접했다. 대유행 기간 동안 가장 높은 수치는 2.0이었고 지난달 수치는 1.5였습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는 “1.3으로 내려갔다”고 분석했다.

고용지표가 둔화되는 가운데 주식시장과 채권시장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의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9월 1일(4.179%) 이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용지표 둔화 소식으로 전날 4.253%에서 4.165%로 하락했다. 나스닥의 대형 기술주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마감한 반면, 애플은 이날 193.42달러로 거래를 마감해 시가총액 3조 8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의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6월 30일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사이클이 사실상 끝났다는 낙관론이 유럽 내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DAX지수는 7월말 기록한 16,529포인트를 넘어선 16,533.11포인트로 마감했다. 일본에서도 대형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2% 이상 오른 33,445.9로 6일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성급한 금리 인하에는 조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6일 주요 이코노미스트 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3%가 연준이 내년 3분기 또는 2025년 이후 첫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답했다.

경제학자들은 미국 실물경제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물가 둔화와 고용지표가 명확해진 후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아직 늦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제임스 해밀턴 캘리포니아대 경제학 교수는 “미국 경제는 여전히 강한 모멘텀을 갖고 있어 당장 기준금리를 낮출 필요는 없어 보이며 연준도 그럴 여유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금리도 낮출 계획”

로버트 버베라 존스홉킨스대 금융경제센터 소장은 연준은 인플레이션의 꾸준한 개선과 노동수요의 상당한 냉각을 모두 확인한 뒤 금리 인하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경제 침체가 2025년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과 연준이 금리를 빨리 인하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로 연준의 양적긴축(QT) 정책 기조를 내세웠다. 이번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의 60% 이상이 연준이 내년 3분기 이후 QT 정책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코노미스트 중 약 절반은 연준의 선제적인 금리 인하로 이어질 수 있는 미국 경기 침체가 2025년 3분기 이후에 시작될 확률이 최소 50%라고 말했다.

이날 블랙록의 글로벌 최고 투자전략가 웨이 리(Wei Lee)도 “연준의 첫 금리 인하와 내년 금리 인하 규모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다소 과장됐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는 8일 발표되는 11월 고용보고서에서 고용지표가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스트리트 전망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고용은 19만명 증가해 올해 월평균 24만명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 ARTICLES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 Advertisment -
Google search engine

Most Popular

Recent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