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5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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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증시 탈출한 개미들…연초부터 9조5000억 달러 美 주식 매입 : 서울경제


◆한국할인 심화…지난해 구매금액 5.3% 싹쓸이
코스피 7% 하락시 미국 0.3% 하락
증시 추가 하락 우려로 철수 가속화
어제 반등에도 불구하고 4600억원 '순매도'

17일 한 시민이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 전광판 옆을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주요국 중 수익률이 가장 낮은 국내 주식시장에 질린 개인투자자들이 해외 주식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올해 단 10일 만에 개인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에서 71억 달러 이상을 사들였습니다. 새해부터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정부의 설익은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과 기업실적 악화로 개미들이 해외로 떠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4월 총선을 앞두고 폴리코노미가 확산될 경우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8일 기준 개인투자자의 미국 주식 매입 규모는 71억5696만달러(약 9조5653억원)에 달한다. 거래일로부터 15일도 채 되지 않아 지난해 연간 매입금액(1351억9000만 달러, 약 180조6409억 원)의 5.3%가 미국 주식 매입에 쏟아졌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각각 1.34%, 0.28% 상승했지만 개인투자자는 올해 최대 규모인 4599억원을 순매도했다. 단 4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전환되었습니다.

앤츠의 미국 자금 이동은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9월 103억5863만달러(약 13조8412억원) 규모의 미국 주식 매입을 시작해 12월에는 112억4951억원(약 15조3160억원)으로 늘었다. 이번 달에는 지난달 주식의 57.2%가 불과 15일여 만에 매입돼 이 추세가 이어지면 전월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시는 연초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연초 대비 6.87% 하락해 주요 20개국(G20) 중 꼴찌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미국 나스닥(0.3%, 18일 기준)과 일본 닛케이225(6.0%)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금리인하 기조로 연초 반등에 대한 기대가 컸으나 이제는 자본철수를 걱정해야 할 때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국내 증시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보는 개미들이 상대적으로 탄탄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고수익이 기대되는 해외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시장 친화적인 미국 주식시장에서 고수익 사례가 두드러지면서 해외 시장을 찾는 개인투자자들도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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