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5월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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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슬 출하량 줄고… ‘집에서 술’할 때만 싼데 왜?


내년부터 출하량 10% 이상 증가 ↓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생활용품 가격 인하
술로 돈을 버는 식당의 수에는 변화가 없는 것 같다.

내년 1월 1일부터 국산 증류주에 대한 세금이 인하되면서 소주의 출고가는 10% 정도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 17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주류 판매대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정부가 내년부터 표준판매율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하자 소주 1위 기업인 하이트진로가 소주 제품 출고가를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공장 출하 가격은 인하되지만 도매업자와 자영업자의 마진(이익)을 높이는 외식 가격도 인하될지는 불투명하다.

18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출하되는 소주의 가격은 현재 출하가격보다 10% 정도 저렴해진다. 희석식소주 참이슬과 진로의 출고가는 10.6%, 과일주도 10.1% 인하된다. 증류식 소주 일품진로가 10.6% 인하된다.

하이트진로 참이슬 프레시(360ml)를 예로 들면 현재 공장 출고가는 1,247원인데, 132원 인하된 1,115원이다. 하이트진로가 주류 가격 급등과 유리병 등 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10월 말 출고가를 인상하기 전 가격(1,166원)보다 51원 저렴하다.

이번 가격 조정은 국세청이 지난 17일 소주의 기준 판매율을 22%로 결정한 데 따른 조치다. 기준판매율은 주세를 계산할 때 과세표준인 과세표준을 경감하는 일종의 조세할인율이다. 표준판매비율이 높아지면 과세표준이 줄어들어 세금이 감면됩니다.

출고가가 조정되면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생활용품 가격도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식당이나 주점에서 판매되는 시판 제품의 가격이 인하될 가능성은 낮다.

일반적으로 공장에서 출고된 제품은 30~45% 마진으로 지역 도매상을 거쳐 200~330% 수익으로 식당에 판매된다. 식사와 안주 판매로 순이익을 내기 어려운 외식업계는 주류 판매 수익으로 부족한 부분을 메우도록 구조가 잡혀 있기 때문이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하이트진로) 본사 차원에서 내린 큰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가격을 올리기 전보다 싸진 것 아닌가요?” 그는 말했다. 하지만 이미 가격을 올린 음식점들이 다시 가격을 내릴 것 같지는 않다. “음식점의 임대료 부담 때문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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