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6월 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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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회장의 ‘아빠찬스’…조영래 명예회장, 시중 2.72% 지분 매입


한국&회사 경영권 분쟁
조양래 명예회장 지분 2.72% 취득
국민연금 지원 시 과반수 지분 확보
지난 15일 MBK 공개매수가격이 오르자,
조현범 추가 구매 대응 가능성

조양래 코리아앤컴퍼니 명예회장 (사진=연합뉴스)

형제간 지분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한국앤컴퍼니그룹 조양래 명예회장이 그룹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 지분 2.72%를 인수해 이번 경영분쟁을 사실상 종식시켰다. 조현범 코리아앤컴퍼니 회장은 경영권 분쟁 종결 후 상황을 내다보며 향후 경영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장외 매입을 통해 한국앤컴퍼니 주식 258만3718주를 매입했다. 주당 평균 매입가는 2만2056원으로 총 570억원 규모다. 조 명예회장의 지분 인수로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합산 지분율은 42.89%에서 45.61%로 높아졌다.

조 명예회장의 등장으로 장남인 조현식 고문과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를 통해 달성하려던 ‘지분 50% 확보’가 불가능한 목표가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hy(옛 한국야쿠르트)가 보유한 1% 주식을 조 회장의 우호주로 분류하고, 3%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을 어느 한쪽 편을 들지 않는 중립주로 본다면, 조 회장의 우호주와 중립주가 이미 50%를 넘었기 때문이다.

조 회장은 이날 매일경제와 만나 “중장기 사업계획 등 지금까지 제대로 검토되지 못한 문건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미국·헝가리 공장 증설” 현재 공개매수 종료까지 열흘 남았지만 조 회장은 경영권 수호보다 사업에 더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조 회장이 당초 공개매수 의도했던 최소 지분(20.35%)을 확보하게 되면 이번에 확보한 지분과 관계없이 최대주주가 되기 때문에 향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상황이 더 나아졌습니다. MBK파트너스는 15일까지 공개매수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

승리 달성한 조현범 “경영 이슈 집중”…MBK, 마지막 카드 느껴

담요

조양래 코리아앤컴퍼니 명예회장이 지분 2.72%를 추가 확보하면서 경영권 보유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현범 코리아앤컴퍼니 회장은 “경영권 방어를 위한 준비는 끝났다”며 승리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오후 매일경제와 단독으로 만나 앞으로는 경영권 방어보다는 사업계획에 더 집중하겠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다만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가격을 15일 인상할 경우 다시 반전이 일어날 수 있어 MBK가 반격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기존 알려진 것과 달리 MBK파트너스는 자금력이 충분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앤컴퍼니는 14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조양래 명예회장이 최근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 2.72%(2,583,718주)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조 명예회장의 차남인 조현범 회장의 지분은 조 회장 자신의 지분 42.03%를 포함해 총 45.61%다.

한편 오늘 기준으로 공개매수 마감까지 10일, 청약마감까지 8일 남았으나 조 회장은 오히려 경영권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조 회장은 이날 오후에도 경영권 방어 계획보다는 사업계획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조 회장은 “중장기 사업계획 등 지금까지 제대로 검토되지 않은 문건을 검토하겠다”며 “미국과 헝가리 공장 증설 투자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

조 회장은 취임 당시 강조한 그룹 혁신 방안에 대해 “아쉬운 부분도 있다. “앞으로 그룹의 변화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해 1월 회장 취임 당시 ‘혁신기업’이라는 프리미엄 없이는 승자독식의 현실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이러한 자신감은 아버지인 조 명예회장의 추가 지분 인수 덕분에 드러났다.

조 명예회장의 주식 매입 기간은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를 발표한 직후인 7일부터 14일까지였다. 주당 평균 가격은 22,056원이며, 조 명예회장은 개인 자금으로 약 56,98764만원을 해당 주식 매입에 지출했습니다. 보유 목적에 대해서는 ‘경영에 대한 영향력 행사’라고 명시됐다. 앞서 조 명예회장은 지난 12일 ‘사비를 투자해서라도 경영권을 지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조양래·조현범 부자가 지분 45.61%를 확보했다. 우호세력 hy(구 한국야쿠르트)까지 포함하면 약 47% 정도 확보한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장남 조현식 코리아앤컴퍼니 고문(18.93%)과 차녀 조희원 씨(10.61%)가 합류한 MBK파트너스의 지분은 10.61%에 불과하다. 29.54%. 16.07% 이상 지분을 확보해야 지분율 측면에서 조 회장을 능가할 수 있다.

지분 3% 정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국민연금이 조현범 회장을 지지한다면 경영권 방어에 필요한 지분을 50% 이상 확보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한국앤컴퍼니는 지난 5일 조 고문과 MBK의 공개매수가 시작된 이후 경영권 유지에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MBK파트너스는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당초 공개매수 최소주식수는 1931만5214주(20.35%)로 예상 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아직 공개매수 시기가 남아 있는 만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MBK파트너스가 실제로 공개매수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은 15일이다. 내년 3월 주주총회 기준이 되는 주주명부 마감일이 29일이기 때문이다. MBK파트너스가 15일 공개매수 가격을 갑자기 인상할 경우 조현범 회장이 추가매입이나 역공개매수에 나서 최후의 결전을 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관건은 조 명예회장이 추가 지분을 매입할지 여부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명예회장이 추가 주식을 매입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어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MBK가 공개매수 가격을 올리면 조 명예회장이 추가 지분 인수로 대응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조 명예회장은 지난 12일 개인 자원을 동원해 이번 경영권 분쟁에 직접 개입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조 명예회장은 일부 임직원에게 “지금까지 발전시켜온 회사를 사모펀드에 넘기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이번 일을 반드시 해결해 관련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시는 경영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둘째 아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기로 결정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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