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5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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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해 성장률 2.2% 전망…수출은 늘고 가격은 하락


반도체 업황 개선에…수출 마이너스→플러스

지난 1일 부산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정부는 올해 한국 경제가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한국은행이 제시한 전망치(2.1%)보다 높은 수준이다. 정부의 이번 전망은 성장률이 1%대로 전망됐던 지난해보다 수출과 물가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기획재정부는 4일 ‘2024년 경제정책 방향’을 통해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 지난해 전망치(1.4%)보다는 0.8%포인트 높았지만, 지난해 7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할 때 제시한 올해 전망치(2.4%)보다는 0.2%포인트 낮았다.

정부의 현재 전망치는 한국은행(2.1%)보다는 낮지만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같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2.3%)보다 낮은 수준이다.

정부가 2%대 성장을 전망한 것은 지난해보다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지난해 수출이 2022년 대비 7.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8.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1년 만에 부정적인 전망에서 긍정적인 전망으로 바뀌었습니다.

수출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경상수지 흑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를 310억 달러로 예상했으나 올해는 이를 500억 달러로 크게 늘렸다.

이번 판단은 국내 기업의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반도체 산업이 올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지형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반도체 산업이 수년간 침체를 겪다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박 교수는 “한국에게는 특히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중요하다”며 “미국과 중국의 경제 상황이 우리에게 호의적으로 돌아올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물가 지난해 3.6% 상승, 올해 2% 상승…소비도 비슷

올해 소비자물가 3.6% 상승…사과 24.2%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쇼핑하는 시민들의 사진. (사진출처=연합뉴스)

정부는 물가 상승폭도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지난해(3.6%)보다 1%포인트 낮은 2.6%로 제시됐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안정되면서 인플레이션 요인도 줄어들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하지만 정부는 올해 상반기까지 물가상승률이 3%대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여름 급등했던 농산물 가격은 아직 완전히 떨어지지 않았고, 공과금 인상에 따른 전기·가스·수도 가격 상승 영향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

설비투자 전망도 개선됐다. 정부는 지난해 설비투자가 전년 대비 0.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올해는 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취업자 수는 지난해보다 23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는 지난해 예상 증가율(32만 명)보다 9만 명 적은 수준이다.

경제성장률이 높아지고 물가상승률이 낮아진다고 해도 당장 내수를 따뜻하게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을 지난해와 같은 1.8%로 전망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있어 올해 건설투자는 지난해보다 1.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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