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6월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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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들이 냄새 맡고 SK 주식 샀다”…한진칼 사태 때 주가 4배 급등 이번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최태원·노소영, 1조3000억원 이혼 판결
최 회장, SK 매각, 노 회장이 사면 '반전'
머니게임 겨냥 사모펀드 개입 가능성
한진칼 사건 당시 주가는 6개월 만에 4배나 급등했다.
SK도 판결 3일 만에 22%의 손실을 입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SK의 1조3000억 원 이혼 소송 2심 판결 이후 기관투자자들이 SK 주식을 사들이고 있어 ‘제2의 한진칼 사건’이 일어날 수도 있다.”

4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증권사에서 열린 '리서치 미팅'에 참석한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30일 이혼 판결 이후 SK는 단기 수익형 게임센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모펀드 참여 여부가 관건이겠지만 일반 투자자들은 이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매수를 쫓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여의도는 법원이 최태원 SK 회장이 보유한 주식을 분할대상자산으로 판단하고 나비노소영 아트센터장에게 위자료를 포함해 1조3828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계와 증권업계에서는 당장 동원할 수 있는 현금이 2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되는 최 회장이 SK 등 다른 기업이 보유한 주식이나 금융사 대출 등을 통해 재원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영권과 주주환원을 둘러싸고 사모펀드 등 외부세력이 개입해 지배구조의 최상위 지주회사인 SK가 보유한 주식가치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일부 공격적인 투자자들은 2019년 한진그룹 한진칼 사태처럼 경영권 분쟁이 불붙으면 단기간에 막대한 이익을 거둘 수 있다는 '희망회로'로 눈을 돌리고 있다. 당시 한진칼 주가는 6년 만에 4배나 뛰었다. 개월.

특히 최 회장의 지분율(17.73%)은 아직 10% 안팎으로 낮은데, 노 이사가 자산분할을 통해 SK 지분을 대거 확보하게 된다면 본격적인 '군주 행보'가 될 전망이다.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가 최 회장과 노 이사, 최 회장의 여동생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국민의회 등 4개 부로 나눠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나리오다. 연금서비스와 이해관계에 따른 손익을 바탕으로 한 공동 제휴가 기대된다.

다만 SK의 자사주 비율이 25%로 높은 만큼 최 회장이 이를 활용해 경영분쟁 가능성을 차단할 가능성도 있다.

또 다른 변수는 최 회장이 2심 판결과 금액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대법원에 항소할 계획이라는 점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까지는 최소 2년은 더 기다려야 하며 그때까지 노 이사장의 지분이 늘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모펀드가 지분을 늘리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투자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급등하는 주가에 투자를 시작한 개인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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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 이사, 최 회장 지분 1조3828억 원으로 환산?

최 회장과 노 이사의 이혼 소송과 경영권 분쟁의 시나리오는 우여곡절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SK의 지분율(3월 말 기준)은 각각 17.73%, 0.01%이다. 노 감독의 입장에서는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과 같다.

그러나 첫 번째 반전은 2심 판결로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최 회장은 현금 1조 3,828억원노국장에게 보내야 합니다.

증권계에서 최 회장의 자산은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된다.

현금에는 SK주식 1,297만주, SK실트론 주식 1,970만주, 기타 계열사 주식 일부, 배당금 및 퇴직금 2,200억원이 포함됐다.

최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만으로는 2심 판결을 이행할 수 없기 때문에 보유 주식을 매각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경영권을 보호하면서 현금을 조달하기 위해 SK실트론을 매각하는 '카드'가 있다.

2017년에는 지주회사 SK와 최 회장이 각각 LG실트론 지분을 인수했다. 70.6%, 29.4% 인수 후 사명은 SK실트론으로 변경됐다.

문제는 최 회장이 당시 SK 주식을 증권사 등 금융기관에 출자해 LG실트론 주식을 취득했다는 점이다.

현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총수익스왑(TRS) 형태로 주식을 확보했다. TRS 만기일은 2027년 8월이며, 그때까지 소유권은 해당 금융회사에 있다.

증권 관계자는 “SK실트론은 요즘 핫한 반도체 소재 기업인데, 최 회장 입장에서는 비상장 기업일 때 주식을 팔기보다는 상장(IPO)해 자연스럽게 주식으로 현금화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 이어 “TRS 상황에서 일부 주식은 소유권이 없어 팔 수 없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양도세가 너무 많아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법은 주식담보대출이다. 하지만 이미 SK주식 다수가 대출담보로 활용됐다.

최 회장의 SK 주식 중 무담보 지분은 7.49%에 불과하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최 회장이 유동성이 높은 SK 주식을 팔아 노 이사에게 현금으로 지급하고, 노 이사가 이 돈으로 SK 주식을 사는 시나리오도 있다.

3일 SK 종가 기준으로 최 회장의 지분율은 17.73%에서 7.16%로 줄어들고, 노 이사는 0.01%에서 10.9%를 확보하게 된다.

최종 판결이 남아 있는 가운데, 이 시나리오로 인한 주가 급락 리스크는 계속될 전망이다.

노 이사의 법률대리인은 1일 “SK의 지배구조가 흔들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는 “우호적인 관계로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고, 다음날인 2일에는 “에이전트 중 변호사 중 한 사람의 의견”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정정했다.

여기에 사모펀드 등 기관투자가들의 이례적인 움직임도 주가 급등에 일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2019년 한진그룹 위기 때에도 남매 간 경영권 분쟁이 심화되자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을 늘려 주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2019년 9월 말 27,000원이던 한진칼의 주가는 2020년 4월 109,000원을 기록해 불과 6개월여 만에 주가가 4배나 올랐다.

SK 이혼 소송에 대한 2심 판결이 나온 지난 5월 30일부터 기관들은 SK 순매수에 나섰다. 이날부터 3일까지 3거래일 동안 93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사모펀드는 기관투자자에 속해 경영권 분쟁 등으로 증권시장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배당 등 주주환원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SK 등 경영분쟁 관련 주식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는 SK주가가 3거래일(5월 30일~6월 3일) 동안 22% 급등한 '성분'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최 회장이 자사주를 비롯해 다양한 현금화 계획을 갖고 있고, SK 주식을 최대한 팔지 않겠다는 것이 증권시장에서 전해지자 주가는 4일 급락했다.

최 회장은 2003년 해외 사모펀드 '소버린'에 경영권을 잃을 뻔한 쓰라린 경험을 바탕으로 SK 자기주식비율(25%)을 높여왔다.

3일 기준 시가총액은 3조2720억원이다.

국내 소유집단은 의결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자사주를 사용해 왔다.

2022년 당시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 일가는 장형진 영풍 회장의 경영권 개입에 대응해 자사주를 활용했다.

당시 고려아연은 LG화학, 한화와 자사주를 교환해 현금을 쓰지 않고도 우호적인 주가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증권 관계자는 “당시 고려아연은 자사주 6%, SK는 25%를 사용했기 때문에 SK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상장회사들은 다양한 사업에 투자해야 할 돈으로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존재하는 것 자체가 사모펀드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증시 “반도체 통신 1위 SK, 먹을 게 많다”

SK가 사모펀드의 공격 대상이 되는 또 다른 이유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 SK하이닉스와 고배당주 SK텔레콤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그룹의 양대 핵심 '캐시카우'가 최대주주인 SK에 배당금을 지급하고, 브랜드 사용료도 지불하고, SK는 이 돈을 배당증대에 활용한다.

SK는 SK이노베이션(34.5%)과 SK텔레콤(30.01%)을 직접 지배하고 있으며, SK스퀘어(30.55%)를 통해 SK하이닉스를 간접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탄탄한 배당재원 덕분에 SK 배당금은 앞으로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과 2023년 연간 보통주 기준 주당 5000원으로 확정됐던 배당금은 올해 5255원, 2025년 5620원으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예상 배당금을 3일 현재 주가로 나누어 계산한 배당수익률은 3%다.

SK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8배다. 1x(청산가치) 미만은 저평가 범위에 속합니다.

경영권 안정과 일반주주의 지지를 얻기 위해 '자사주 소각'과 배당금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자기주식 소각은 기존 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가치를 증가시키며, 지분율이 높을수록 소각에 따른 이익도 커집니다.

특히 이런 주주환원 정책이 도입되면 주가가 급등해 액티비티를 겨냥한 외부 세력에 대한 지분 확보 부담이 커진다.

하지만 이번 이혼소송은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다른 계열사에는 그리 좋은 소식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있다.

한 자산운용사 CEO는 “SK에는 경영권 분쟁, 저평가, 주주환원 강화 등 주가에 긍정적인 3대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동통신사업 기여를 인정한 판결의 여파로 과감한 주주환원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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