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2월 10, 2023
Home국내시장주식시장이 투기의 장으로 변해버렸는데, 테마주 유통은 이대로 괜찮을까?

주식시장이 투기의 장으로 변해버렸는데, 테마주 유통은 이대로 괜찮을까?


기업의 주가는 일반적으로 경영 성과, 재무 구조, 사업 전망에 따라 달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업의 과거 실적이나 미래 사업의 가치가 높으면 주가가 오른다.

그러나 올해 주식시장에서는 이런 흐름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테마주 시장은 단기간에 특정 종목에 투자자들이 몰리며 주가가 급등하고 차익을 실현하는 현상이 지속된다. 주식시장은 투기장으로 전락했다.

이런 이상한 현상은 올해 초 2차전지의 성장과 함께 시작됐다. 2차전지 테마가 흔들리자 개인투자자들이 초전도체로 눈을 돌렸고, 이는 MXene, 로봇, 양자컴퓨터, 후쿠시마 오염수 등 이슈가 터지는 곳마다 관련주를 사고팔며 곧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문제는 개인투자자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이를 인지하고 지혜싸움을 벌였다는 점이다. 한번 테마를 사용하면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아도 주가가 급등한다는 것이 정설이 되면서 인기 테마를 활용하기 위해 사업계획과 무관한 사업을 추가·공시하는 기업이 늘었다.

개인투자자와 기업, 주식시장 전체가 함께하는 테마주식축제에서 주식시장은 부풀어올랐다. 올해 신용대출 잔액은 빚의 몫을 얻으려는 심리, 묻지 않고 투자하는 등의 이유로 올해 최고 수준인 20조원을 넘어섰다. 언제든지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그리고 어떤 형태로든.

경기 침체기에 성과주를 대표하는 대형주의 실적 부진으로 지수가 하락했고, 테마주 순환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금융당국의 우려가 깊어졌다. 시장 전문가들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투기가 멈추지 않자 금융당국은 관련 기관과 증권사에 도움을 요청하기 시작했다.

증권사는 금융당국의 경고에 따라 2차전지, 맥신테마주 등 과열주 관리에 나섰으나 이내 다른 테마주도 등장했다. 금융당국이 시장에 직접 물어볼 뻔한 상황이라 경고만으로는 투자자들의 사기를 꺾을 수 없었다.

지금까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테마시장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금융당국과 증권사들의 노력이 더욱 시급한 것은 분명하다. 주식시장이 변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요동치는 주식시장을 방치한다면 이 이상한 현상이 올해 안에 끝날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금융당국의 보다 명확한 대책과 증권사의 명확한 조치 없이는 이런 기세를 깨기 어려울 것이다. 게다가 상장해도 기업의 진정한 가치가 인정되지 않는 시장에서 어떤 기업이 상장을 원하겠습니까? 당국과 업계의 더 높은 결단을 기대합니다.

RELATED ARTICLES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 Advertisment -
Google search engine

Most Popular

Recent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