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4월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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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아내에게 낯선 남자의 전화가 왔다..”카드가 이제 나왔다”


해외카드사기 증가 추세
출국 전 안전한 사용 설정을 신청하세요.
출입국 정보 이용에 대한 동의도 유효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현대카드를 사용하는 김모씨는 어느 날 이른 아침 모르는 번호로 전화를 받았다. 늦은 밤이라 유난히 전화벨이 크게 울렸고, 잠에서 깨어난 남편은 아내의 휴대전화에서 들려오는 낯선 남자의 목소리에 귀를 쫑긋 세웠다. 알고 보니 전화의 발신자는 현대카드였다. 김씨는 현재 국내에 체류 중인데, 김씨의 카드로 해외에서 10달러 결제가 이루어지자 현대카드는 해외 불법사용을 의심해 김씨에게 통보했다.

해외 카드 불법사용 사례를 보면 2~3분 간격으로 같은 금액의 소액 결제를 반복한 뒤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으면 큰 금액을 여러 차례 결제하는 패턴이다. 김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최근 해외에 다녀온 김씨의 카드가 불법 복사됐을 때 벌어진 일이다.

20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해외여행이 늘면서 각 신용카드사 사기탐지시스템(FDS)이 바빠지고 있다.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신용카드 사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재 해외에서 사용되는 카드 지출액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3년 평균 대비 1.8배 증가했고, 사고 건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대비 25% 증가했다.

카드사들이 FDS를 강화하고 있다. 평소 사용하지 않는 곳에서 이루어지는 고액 결제나 출국하지 않고 해외에서 사용하는 등 금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거래에 대해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카드의 FDS 차단 사례를 보면 업종을 불문하고 다양한 국가에서 카드사기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거래당 결제금액이 초기부터 큰 비중을 차지해 카드사기 패턴이 과거보다 더욱 과감해졌다.

우리카드에 따르면 이달 초 칠레 컴퓨터 판매업종에서 490만원의 결제 시도가 FDS 차단 정책(칠레 업종별 최대 금액을 초과하는 시도 차단)으로 인해 거부됐다.

이에 대해 우리카드 관계자는 “부기 이용으로 추정되고, 고객과 통화 후 카드가 분실된 것으로 확인돼 결제를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카드로 총 1300만원의 해외 불법사용을 방지했습니다.

또 다른 우리카드 사례를 보면 지난해 10월 베트남 보석 판매업에서 540만원 상당의 카드결제를 시도한 사례가 있다. 우리카드는 고객님과 통화 후 카드 분실 사실을 확인하고 결제를 차단하였습니다.

또 같은 달 스페인 휴대폰 판매 업계에서 200만원짜리 카드를 부정 사용하려는 시도가 FDS 차단 정책(스페인에서는 업종별 상한을 초과하는 차단 시도 차단)에 적발돼 승인이 거부됐다.

해외에서 발생하는 카드 부정사용 사기 수법이 다양해지고 규모가 커지자 금융당국은 지난 5월 소비자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지난해 확인된 카드사기 건수는 2만1522건으로 전년(1만7969건)보다 3500건 이상 늘었다. 금액으로는 49억1000만원에서 64억2000만원으로 15억여원 넘게 늘었다. 해외에서 발생한 카드사기 건당 금액은 128만9천원으로 국내(24만1천원)의 5.35배에 달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해외사용안심설정서비스를 신청하고 카드 사용 국가, 일일 사용 금액, 사용 기간 등을 설정해야 고액의 해외 불법 사용을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해외 출입국 정보 활용에 동의하시면 출국 기록이 없거나 입국 확인 후 해외 오프라인 결제를 차단해 카드사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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