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6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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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민연금, ESG 투자 중이라고…대재해 피해 기업 주식 매입 : 서울경제


‘DL E&C’ 지분 약 10% 유지
사고가 난 다음날 주식을 사려고 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국민연금 서울북부지역본부 전경. 연합뉴스

국민연금공단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증대를 위해 투자 대상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고려한 책임투자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투자 집행 과정에서는 일부 모순되는 행보를 보였다. 일부 기업은 대형 참사 발생 건수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도 투자를 이어갔다. 심지어 사망사고가 발생한 다음 날 해당 회사의 주식을 매입한 사실도 드러났다.

김영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국민연금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공단은 디엘건설의 지분 2%, 지분 9.78%(9월 21일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대주주로 밝혀졌습니다. 디엘건설은 지난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건설현장에서 총 7건의 사고로 8명이 사망하는 등 ‘사망사고 최고업체’라는 오명을 겪었다.

국민연금은 계속되는 심각한 재난 속에서도 디엘건설 지분을 10% 안팎으로 꾸준히 유지해왔다. 국민연금의 디엘건설 지분은 중대재해법 시행 전인 2021년 4분기 13.0%(12월 31일 종가 기준)에서 4분기 11.0%로 불과 2.0%포인트 감소했다. 작년. 한편, 디엘건설에서는 4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한 다음날 주식을 매입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난 7월 4일 경기도 의정부시 한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장비에 근로자 1명이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디엘건설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다섯 번째다. 국민연금은 사고 다음날인 5일 장내에서 디엘건설 주식 1025주를 매입했다. 같은 달 7일에는 4,088주를 추가 매입했다.

국민연금은 ‘가치투자’의 일환으로 자체 ESG 평가체계를 구축하고, 연 2회 정기적으로 ESG 평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관리자는 투자 결정을 내릴 때 평가 결과를 고려해야 합니다. 평가는 총 6단계(AA, A, BB, B, C, D)로 분류됩니다. 이 중 ‘C’와 ‘D’는 낮은 등급에 해당한다. 디엘건설은 지난해 국민연금이 실시한 정기 ESG 평가에서 두 차례 모두 하위평가를 피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디엘건설에서 4건의 사고로 5명이 숨진 점을 고려하면 국민연금은 심각한 재난을 사소한 문제로 보거나 ESG 평가 체계가 미흡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디엘건설의 주가는 첫 사망사고 발생일(2022년 3월 13일) 당시 67,104원(무료증자에 따른 기준가 변동)에서 33,200원(당일 종가 기준)으로 절반 이상 하락했다. 김 의원은 “국민연금의 이런 행태는 국민연금에 손해를 끼칠 뿐 아니라, 기업들에게 ‘몇몇 큰 재난은 괜찮을 것’이라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의 부의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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