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블라인드 신탁’ 의혹에 휩싸인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가 처제뿐만 아니라 문제의 인터넷 매체사 주식을 증여한 뒤 환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우자의 친구에게도 마찬가지다.
김 후보 측이 주식을 환매한 뒤 회사 주가는 79배나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 후보는 폐업 직전에 있던 회사의 주식을 되사서 회사를 살렸다고 반박했다.
구승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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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가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된 뒤 김 후보의 남편은 인터넷 매체 ‘위키트리’를 운영하는 ‘소셜뉴스’ 주식 2만2000주를 3억8500만원 상당에 매입했다. . 이 씨에게 팔렸습니다.
김 후보의 배우자는 5년 뒤 장 후보의 주식을 같은 가격에 되사들였다.
김 후보는 장씨가 배우자의 50년 친구이자 실제로는 공동 창업자였다고 설명했다.
(김행/여성가족부 장관후보)
″저는 4인조 회사로 시작한 회사의 파트너였습니다. 남편과 그 친구도 그때부터 주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MBC와의 통화에서도 “Mr. 장 씨는 2012년부터 소셜뉴스 주식 4000주를 보유해 돈을 빌려주고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배우자와 장씨의 이름은 법인등기부에서 확인할 수 없어 실제로 경영에 참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여성가족위원회 간사)
″주식을 쉽게 되살 수 있는 당사자에게만 주식을 양도한 뒤, 싼 가격에 다시 사서 부를 늘리고 시세차익을 누리는 것이 바로 ‘트릭파킹’이다.″
김 후보가 사들인 소셜뉴스주 가치는 이후 79배나 늘었다.
김 후보는 당시 폐업 위기에 있던 회사의 주식을 창업자로서의 책임감으로 주주 매입 가격으로 되사들였으며 나중에 위키트리 방식을 바꿨다고 반박했다. 운영되어 수익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김행/여성가족부 장관후보)
″성공한 사업가를 10일 만에 범죄자로 만드는가? “주주와 채권자들이 우리 회사가 5년 안에 79배 더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나에게 주식을 사라고 요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여당 내부에서도 “김 후보가 선임되더라도 고발이 접수되면 조사를 회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여야는 아직 인사 기일을 합의하지 못했다. 김 후보 청문회.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동세, 윤병순 / 영상편집 : 우성호